2013년 04월 09일
비브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에피소드 중에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책을 글쓴이도 제목도 모르면서 찾아 나서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저도 좀 다시 보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민속 축제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 있었습니다. 유네스코에서 펴낸 것을 한국판으로 출간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당시에 제눈에는 무척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평소 읽던 한국의 그림책과는 다른 높은 수준의 그림이었던 기억입니다. 동남아에서 물을 주제로 한 축제, 일본의 히나마츠리 이런 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히나마츠리인형이 꽤나 인상깊었던 모양입니다.
요즘도 여전히 아내에게 핀잔을 들으면서도 꾸준히 책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가급적 전자책으로 나온 건 그걸로 보려고 하는데,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더군요. 책으로 가득찬 근사한 서가를 갖춘 집에서 책을 읽는 꿈을 실현하기란 아직 멀어 보입니다만, 가끔 책이 꽂혀 있는 걸 보면서 나중에 민서가 아빠가 읽던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습니다. 민서가 읽어도 좋을만한, 그런 가치가 있는 책들을 남겨주고 싶단 소망도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그런 멋진 서가를 가진 집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인이 죽고 나서 유족이 다 팔아치우는게 주된 내용입니다. 드라마 주인공이 일하는 곳이 헌책방이니 당연하지요. 보면서 이 책을 다 모아놓아봐야 나중에 아들 녀석이 다 팔아치우거나 고물상에 누가 내놓았는지도 모르게 그냥 흘러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음반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법정스님이 무소유를 말씀하셨는가 봅니다. ^^;;
# by | 2013/04/09 21:54 | 책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