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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입니다.

방대한 인터넷 속에서 제대로 업데이트도 안되는 이 블로그를 찾아주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인사라도 남겨주시면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by 민서 | 2012/12/25 00:46 | 방명록 | 덧글(15)

pc-fi?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어제 틴맨에서 주최한 시청회에 다녀왔습니다. 게으름 탓에 사진은 없습니다. ㅋㅋ
사진은 여기 틴맨 사이트에 잘 나와 있네요. 
요새 오디오 업계의 대세죠. 아이팟,아이폰같은 휴대기기와 연결하는 오디오.
조금 더 음질을 생각하면 피시를 소스로 사용하는 오디오 시스템. 디스크 형태로 음악을 저장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디지털 파일이 음악 재생의 주요 소스가 되어가고 있어요.
이젠 DAC에 USB 단자는 기본으로 장착되는 분위기고요. LAN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오디오 까지...
저도 얼마전에 이걸로 갈아탔습니다만...종래의 SPDIF 인터페이스는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인가 봅니다.
아무튼 어제 행사에서는 주로 소형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이런 제품들의 특징이 디자인을 매우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정통파 오디오라고 디자인을 무시한 적은 없었겠지만,
이런 제품들은 특정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게 아니기 때문에 더 디자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겠지요. 
문제는 음질인데, 사실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많이 전시하고 있는 에이샵 같은 곳에선 도저히 음질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어제 전시회도 역시 음질을 알 긴 좀 힘들었습니다. 이걸 조용히 하나씩 들어본다는게 
현실적으로 힘들지요.
저도 주로 모양하고 만듦새 위주로 보고 왔는데요. 사진과 달리 좀 조악해보이는 제품들도 있었구요.
단가 문제인지 소재가 디자인을 망쳤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더군요.
좋아보였던 것은 제네바, 레보, 소노로, 에디파이어 같은게 기억이 나네요. 비타오디오는 시디부터
라디오,아이팟,USB까지 없는게 없는 제품이었는데, 바닥에 우퍼를 따로 달아놓아서 그런지
보기보다 스케일이 큰 재생음이라는게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야마하의 TSX130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좀더 큽니다. 재생음도 더 크고요.^^ 루악에서 만든 브랜드라고 하는데, 역시 정통파 하이파이 메이커에서
손댄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헤드폰도 몇종류 있었는데, B&W의 P5는 역시 착용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밖에서 음악들을 일이 많았다면
하나 샀을 것 같습니다. 고급스런 디자인과 소재, 음질까지 아주 좋더군요. 반면에 역시 로이코에서 수입하는
오디오치의 헤드폰은 어떻게 껴도 제 귀에 맞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헤드폰도 궁합이 있는 모양이에요.
잘팔리는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저와 같다면 그렇게 팔릴 수가 없겠지요.
젠하이저에서는 무선 헤드폰이 인상적이었어요. Kleer 기술로 시디 수준으로 전송한다는데, 잠깐 들었지만
일단 가볍고, 착용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요새 저의 헤드폰 판단기준은 주로 무게,착용감입니다.
집에 헤드폰이 4개가 있는데, 가장 많이 쓰는게 가장 가벼운 녀석이에요. 어쩌면 음질은 가장 안좋은...
무선 헤드폰을 하나 산다면 RS 180이라는 젠하이저 껄로 사게 될 것 같습니다. 밤에 게임을 하려니까
무선이 있으면 좋겠다는 지름신의 유혹이 좀 오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입력단이
아날로그 밖에 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내부에서 디지털로 처리를 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 디지털로
입력을 받는게 훨 낫지 않을런지, 혹시 올해 이거 사고 나면 내년에 RS 200 쯤 나오면서 디지털로
바꾸면 어떻하나라는...  
크기가 작은 라이프 스타일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음질이 안좋은 것은 아니죠. 제가 사무실에서 듣는 티볼리
오디오도 꽤 괜찮은 소리가 나옵니다. 모노일지라도요. 그래서 집에 하나 사놓을까 하던 중에
티볼리를 또 사는 건 왠지 재미가 없으니 뭐 좋은게 있나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가본 거죠. 여기서도 음질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일단 이쪽의 트렌드를 어느정도 감은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경품도 하나 타왔기 때문에...더 좋았습니다. ^_^

by 민서 | 2011/07/24 22:56 | HIFI&AV | 트랙백 | 덧글(2)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어제부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에 돌입. 좀 쉽다는 12번으로 시작했는데, 쉽긴 뭐가 쉬워...ㅠㅠ 레슨 끝나고 음반을 들어봤더니 이건 완전 다른 곡. 다시 한번 좌절...ㅠㅠ 집에 악보가 2권이 있어서 비교해봤는데, 어떤 건 스타카토가 붙어 있는데, 다른 악보엔 없는 것을 발견. 음반도 피레스는 스타카토로 치고, 에센바흐는 아니더군요. 선생님 말씀도 자기가 배울 때는 스타카토가 아니었다고. 옛날 악보를 옮기면서 악보 편집자들 나름의 해석이 들어갔나 봅니다. 베토벤 교향곡도 악보의 버전이 여러개 있는 것 처럼요. 음반을 들으니깐 레슨할 땐 몰랐던 소리의 흐름이 잡히더군요. 학생이 본보기로 듣기엔 에센바흐가 좀더 명료해서 좋네요. 어쩌면 모차르트를 처음 접했던 음반이기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by 민서 | 2011/07/14 12:05 | 음악&영화 | 트랙백 | 덧글(0)

에릭클랩튼 콘서트

게리무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작년 내한공연에 안간게 정말 후회가 되더라구요.
에릭클랩튼 공연은 작년에 얘매했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하루걸러 나라를 옮겨가며 공연을 하는 강행군에 할아버지 건강이 좀 걱정되긴 했는데요. 잘하시더군요. ^^
세컨 기타가 없는 대신 건반을 2명 둬서 비중을 높인게 아마도 할아버지 부담을 좀 줄일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만, 뭐 어떻습니까...젊은 시절의 음악을 그대로 들을 순 없으니까...
새앨범 수록곡 뿐 아니라 왕년의 히트곡과 커버곡들로 2시간을 꽉꽉 채워서 알차게 듣고 즐기고 왔습니다.
록콘서트는 오랜만인데, 큰맘먹고 젤 비산 표를 산 보람이 있더군요.
참...에릭클랩튼의 하늘색 펜더 기타가 참 예쁘더군요. 기타도 못치는 사람이 그게 탐나던데요.

by 민서 | 2011/02/21 09:49 | 음악&영화 | 트랙백 | 덧글(2)

젠하이저 MX 400

젠하이저 MX 400.
MX400이 젠하이저를 대표한다고 하면 젠하이저 입장에선 좀 자존심이 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오래동안 판매되어 온 스테디셀러 모델입니다. 마니아 사이에선 신형과 구형이 음질이 다르다.어떻다 등등 말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고, 벌크다. OEM이다 짝퉁이다 등등 아무튼 많이 팔리기 때문에 이런 구설수도 많은 제품입니다. 저는 이른바 구형은 못들어 봤구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정품'을 구입해서 들어보았습니다. 
MX400은 MP3 플레이어의 번들 이어폰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망가졌을 경우 가장 쉽게 선택 범위 안에 들어오는 가격대인데요. 포장은 저가형답게 평범하고요. 같이 들어있는 이어폰솜을 끼워 쓰면 됩니다. 그런데 이어폰솜이 좀 부실해서 좀 쓰다보면 금새 헤지고 말더군요. 여분으로 하나쯤 더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볼륨 조정 기능 같은 건 없으니 모두 플레이어 본체에서 조정해야 합니다.
착용감은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다 다르니 뭐라 단정할 순 없지만, 제 경우엔 이어폰 솜을 끼우고 귀에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크지도,작지도 않은 맞춤 사이즈입니다. 이어폰은 귀에 얼마나 밀착이 되는가, 어떻게 착용되는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니 제 시청 소감에도 이런 부분이 반영되었을 것 같습니다.
길들이기를 그리 신뢰하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 20시간쯤 연속으로 재생시킨 다음에 본격적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소스기기는 아이팟터치 2세대 ,아이패드,갤럭시S를 사용했구요. 음장모드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첫인상은 밸런스가 저역쪽으로 치우쳐져 있구나라는 겁니다. 저음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리는데요. 절대적으로 봐서 저역이 많이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고역으로 뻗는 것도 아닙니다만,  MX400이 낼 수 있는 한계치 안에서는 확실히 저음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겁니다.
저음은 단단하지는 않지만, 풍성한 편입니다. 중역 역시 다소 부풀어 있는 편이어서 보컬이 좀 크게 들립니다. 고역은 상대적으로 덜들리는 편이구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음이어서, 좋게 말하면 편안하고, 나쁘게 보면 멍청하단 소리를 들을 것 같은데요.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쪽입니다. 일단 오래 들어도 귀가 아프거나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해상도가 떨어져서 보다 고성능의 제품을 듣고 바로 들어 보면 뭔가 들리던게 안들리는구나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지만, 좀 듣다보면 그런건 잊고 음악만 듣게 되더군요.
처음 들었던 곡이 라파엘 쿠벨릭이 지휘한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이었는데, 단숨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말았습니다. 보통 리뷰한다고 들을 땐 짧게 짧게 비교하기 마련인데, 물론 곡이 좋고, 연주가 좋기도 하지만, 듣기가 편해서 쭈욱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음이 풍성하니까 오케스트라의 음장도 넓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저가 모델의 한계라는게 오케스트라가 복잡하게 얽히는 부분에선 악기들의 음이 섞여서 뭐가뭔지 분간이 안되는 점은 지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금관악기들이 빵빵하게 울려퍼져야 하는 부분에서도 좀 밋밋하게 들리는 것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 자극적으로 귀 아프게 들리는 것보단 훨씬 낫긴 합니다.
크리스토퍼 에센바흐가 연주하는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경우 피아노의 소리가 편안하고 적당한 울림이 듣기 좋습니다. 피아노 음색에 특이한 왜곡은 없고, 중립적으로 잘 나오는 듯 합니다. 이 음반이 좀 오래된 아날로그 녹음이라 테잎 노이즈가 깔려 있는데, MX400은 그런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묻혀버립니다. 가격이 10배 쯤 되는 고가 이어폰으로 들으면 그 테잎 노이즈가 아주 잘들리구요. 피아노가 녹음 공간에서 울리는 게 제대로 포착이 되지요. 그러나 MX 400에선 이런 정보가 사라져 버립니다..
보아의 Woo Weekend를 들어보면 보아의 목소리가 통통하게 살집이 있는 것 처럼 들립니다. 같은 곡을 아이폰4 번들 이어폰에서는 아주 여위고 메마르게 들리더군요. 저음도 MX400이 더 풍성하게 들려서 안정감이 있습니다. 다만 보다 리듬감이 잘 살아나면 좋겠는데, 이런 것 까지 풍성함 속에 묻혀 버리는게 아쉽습니다.
MX400에서는 자극적으로 들리기 쉬운 곡들도 쉽게쉽게 오래 들을 수가 있습니다. 분명 원래의 소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자칫 선명하게 들리는 것 처럼 보이기 위해 피곤한 소리를 만드는 저가 제품의 함점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을 칭찬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래 팔리는 모델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MX400은 압도적으로 뛰어난 부분도 모자란 부분도 없는 평범함이 바로 강점이고, 음악을 오래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얻기 힘든 미덕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애플의 이어버드보다는 더 나은 소리로 들립니다. 애플 이어버드의 마이크,리모컨 기능이 없긴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지 않아도 음질만 보면 이어버드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록 
1) 이어폰 솜을 빼고 듣는다면?: 솜이 없어도 귀에 어느정도 밀착이 됩니다. 음질면에선 큰 변화는 없는데요. 솜이 없어져서 그런지, 중역대의 해상도가 좀 높아집니다. 보컬이 보다 명료하게 들립니다. 상대적으로 저음은 양감이 좀 줄어듭니다. 솜이 없으면 아무래도 착용감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굳이 빼고 들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헤드폰 앰프와 연결한다면?  제가 헤드폰 앰프로 사용중인 야마하 Z11 AV리시버와 연결해서 들어보았습니다. Z11은 전용 헤드폰 앰프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앰프에 연결하면 소리가 좋아집니다. ^^;; 앰프 뿐 아니라 DAC의 성능도 좋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MP3플레이어에서는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재생음의 해상도가 올라가고, 공간감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할 일은 없겠지요.

 

by 민서 | 2011/01/25 00:50 | HIFI&AV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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