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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플란다스의 개"를 EBS에서 다시 봤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재방송이 되었다는데, 어릴 적에 보고 나서 다시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주제가는 가사가 미묘하게 달라진 것 같더군요. 제가 봤던 만화를 아들이 다시 보고 있으니...참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비극적인 결말이 어릴 적엔 꽤 충격적이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기 싫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제는 51회더군요. 오프닝과 주제가, 그리고 주인공들의 이미지에서 어디 하나 어두운 구석이 없는데,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주인공이 죽는다는 결말은 요즘으로 치면 잔혹동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죠.
마지막 희망이었던 미술대회는 부잣집 도련님이 상을 타가고, 굶주린 파트라슈를 위해 네로는 구걸까지 하지만, 소용 없었죠. 그런 네로와 파트라슈가 아로아 아빠가 잃어버린 금화 2000프랑을 발견하지만, 이걸 바로 아로아네 집에 돌려주고 나옵니다. 죽이라도 한그릇 먹고 나왔으면 안죽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지쳐 잠이 든 파트라슈만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네로. 잠이 깬 파트라슈가 네로를 찾기 위해 뛰쳐나와서 길을 헤메이는 걸로 끝이 났는데... 오늘 마지막 회는 아무래도 못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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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서 | 2007/11/22 09:25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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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택씨 at 2007/11/22 12:35
디즈니 왕국의 영향은 아니겠지요?( 인어공주도 비극적 결말이죠.)
잔혹동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실에 대한 사실적 직면은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민서 at 2007/11/22 19:02
택씨 / 네로가 유명한 화가가 되어 금의환향했거나, 아로아랑 잘 되서 인생역전하는 걸로 끝났다면 플란다스의 개가 그렇게 오래 기억되는 작품이 되지는 않았겠죠. 그래도 당시엔 그런 결말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네로를 그리 천대하던 인간들이 네로가 돈을 찾아주고 나서야 그 잘못을 뉘우치는 추악한 모습도 어린이가 이해하기엔 힘들었죠.
Commented by 택씨 at 2007/11/22 20:48
그런데 지금도 가난한 아이들이 네로같은 대접을 받는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박미란 at 2008/02/27 16:02

정말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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