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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브(KHIOV) 엘피 유감...

키오브라는 국내 제작사가 아직 아날로그  LP로 나오지 않았던 음반을 엘피로 출시했다는 뉴스를 관심 있는 분들은 보셨을 겁니다.
저도 음악과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냉큼 구입을 했습니다.
http://www.khiov.com/ko/vinyl_main.asp
http://news.donga.com/3/all/20121005/49864024/1
그런데...비닐 커버를 열고 음반을 집어든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게가 가볍습니다.
제작사의 홈페이지나 각종 홍보자료들. 그리고 엘피 표지에도 180g 중량반이라는 표시가 명확히 되어 있는데, 정작 제 손안의 디스크의 무게는 너무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미 가지고 있던 다른 180g 중량반과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전자저울로 무게를 달아봤습니다.

보시다시피 180g에서 한참 모자랍니다. 그래서 다른 180g 중량반은 어떤지 2장을 꺼내서 측정해봤습니다.
2장 모두 180g이 넘습니다. 저도 제조업을 하는데요. 100개 들이 포장을 하면 101개를 기준으로 포장하게 합니다. 고객에게 약속한 숫자를 지키기 위한 것이죠. 포장과정에서 실수가 있어도 최소한 100개는 맞추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키오브의 엘피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그래서 키오브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해서 문의를 해서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실 161g부터 180g 중량반으로 한다는 답변은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그 업체의 자체 규정이니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갖고 있는 음반들은 그 기준조차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위의 답변에서는 무게 검사를 많이 했고, 대부분 180g을 만족시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3타이틀 5장의 디스크가 전부 무게 미달의 불량품이 몰려 올 수가 있을까요. 솔직히 그 답변을 믿기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오디오 동호회 게시판에 키오브의 엘피를 구입한 분이 무게가 가벼운 것 같다는, 180g이 안되는 것 같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분도 무게 미달의 제품을 구입한 분이 있다는 겁니다.
음질에 관해서도 저는 불만이었습니다만, 그건 주관적인 부분이라 치고, 객관적으로 무게 미달. 그리고 어떤 디스크는 포장을 열어서 바로 보니 흠집이 있는 것도 있고, 전체적인 품질면에서 신뢰할 수 없어서 구입처에 반품해서 환불을 받았습니다.
저는 키오브와 같은 제작사가 잘되길 바랍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품질에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제가 구입한 음반이 진짜 극소수의 불량품이었기를 바랍니다.






by 민서 | 2012/11/09 12:18 | HIFI&AV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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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3/01/23 19: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더므로 at 2013/04/07 21:49
중량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음반은 한국인이 유명 시디를 직접lp로 제작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면 되는것 같네요. 명반을 모으는 컬렉터들은 이 음반 중량이 180g인지160g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음반이 몇개 한정판매되었는지 그음반이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또 있는지 가 더 중요해보입니다. 특히 재즈뮤지션음반인데요. 하하 결국 음반의 무게는 장기적 보관을 할때 휘는 강도에 대한 안정성인데 그건 150g정도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 음반 산업이 다 죽어가는 이런 현실에서 단순히 돈벌기 위하여 작업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이런 세계적 아티스트 작품을 lp로 들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윤을 떠나 작업하는 키오브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 판을 중량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솔찍히 문화 후진국적 인식입니다. 그냥 좀 아쉽습니다. 이판이 300만원 짜리라면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몇만원짜리이고 그냥 즐기시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더므로 at 2013/04/07 21:59
판을 찍는 스타일은두가지가 있습니다. 단단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두께운 판, 주로 클레식 음판을 찍을 때 이렇게 하드한 음반을 찍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쨰즈나 팝 같은 경우는 두꺼운 음반대신 쏘프트한 음반을 사용하여 좀더 깊이 있는 음색을 만드는데 주력합니다. 째즈음반은 특히더 스크레치가 더 잘나는 이유겠지요. 판을 찍을 때 이렇듯 다양하게 컨셉을 잡아 작업을 합니다. 키오브의 이법 음반은 음반을 독일에서 직었는데 찍은 공장이 소프트음반을 즉 째즈나 깊이있는 판을 찍는 속으로 유명한 공장입니다. 클래식음반과는 스타일이 전혀 다릅니다. 소프트한 음반은 스크레치도 잘나고 합니다. 제작쪽의 배경지식이 전혀 없으신 분 같네요. 불량음반이란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좀더 오픈된 시각으로 보시길. 글을 읽다보니 좀 이해가 안가서요...^^ 불량이니 모니 하는 이야기 이해가 안갑니다.
Commented by 민서 at 2013/04/09 21:30
제작사에서 180g 이라고 했으니 지적한 것이지요. 180이니 뭐니 얘기 안했으면 저도 무게 재볼 생각도 안했을 겁니다. 지적하시는 순서가 바뀐 것 아닙니까? 누가 먼저 180g이라고 했습니까? 제가 180g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나요? 제작사에서 우리가 180g 중량반으로 만들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무게를 재봤더니 아니더라 이겁니다.
Commented by 민서 at 2013/04/09 21:31
키오브에서 재즈 음반은 가벼운게 좋다고 했습니까? 아니지요. 자기들이 음질을 위해서 신경썼고 중량반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므로'님께서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제작 쪽의 배경지식이 없는건 키오브 그 제작사 본인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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